‘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50일 분석 “평균 3개 계열사 이용… 통합 효과”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회원이 쓴 돈이 비회원보다 6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세계그룹은 유니버스클럽이 출범한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50일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평균 3개의 계열사를 이용했다. 가입한 곳 외에 추가로 2곳에서 쇼핑을 한 셈이다. 이마트와 스타벅스의 경우 다른 계열사를 통해 가입한 회원 중 20∼40%가 이 두 곳을 찾아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맴버십 가입자들이 이마트, 스타벅스에서도 혜택을 누리기 위해 추가 결제를 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맴버십 가입자들이 계열사를 넘나들며 이용하는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유니버스클럽은 각기 다른 6개 계열사(G마켓,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혜택을 통합한 멤버십이다. 신세계그룹은 유니버스클럽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8월 유니버스클럽 위크’를 13일까지 진행한다. SSG닷컴은 유니버스클럽에 새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이마트 상품권 1만 원권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스타벅스에서는 결제 건당 별을 4개씩 적립받을 수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