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가수의 꿈을 키우던 김녹토 씨(24·사진)가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7일 밝혔다. 김 씨는 5일 음악 관련 일을 하러 가던 중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가 됐다. 그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심장, 간장, 신장 양측을 4명에게 기증했다.
가족들은 “김 씨가 평소 헌혈도 자주 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착한 아들이었다”며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생전에 김 씨는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작곡,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버지 김동엽 씨는 “천국에서 자유롭게 음악도 하고 원하는 꿈을 다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인터뷰한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