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유권자 70% 트럼프 "대선 사기" 주장 지지 속 지지율 격차 줄지 않자 트럼프 기소 활용 전략으로 선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미 공화당 대선 2위 후보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처음으로 트럼프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음을 분명히 인정함으로써 공화당 주류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드샌티스는 미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물론 그(트럼프)가 패배했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드샌티스의 발언은 트럼프가 처한 법적 위기를 활용하려는 첫 사례로 풀이된다. rmsms 앞서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비난하거나 소송을 지지한 적이 없다. 오히려 2020년 선거에 대해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해 문제가 있음을 시사해왔다.
실제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다른 후보들은 지금까지 트럼프의 2020년 선거 부정 시도를 강력히 비난해왔으나 크리스티의 지지율은 2%에 불과하며 펜스 대통령은 이달로 예정된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자 자격도 얻지 못했다.
드샌티스 후보의 전략 변화는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이 세 번 연속 대선과 하원 및 상원 선거에서 패배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