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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노히트 류현진, 158㎞ 타구에 무릎 맞고 강판

입력 | 2023-08-08 09:31:00

시즌 첫 승 다음 기회로
평균자책점 4.00으로 낮아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다가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해 강판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이언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러 5이닝 4실점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첫날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구속이 증가하면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92마일(148㎞)에 이르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고, 뛰어난 제구력도 호투를 뒷받침했다.

1회말 스티크 콴을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토론토 유격수 폴 더용이 느긋한 수비로 1루에 공을 던져 세이프가 선언됐다. 하지만 토론토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투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강습 타구를 떨어뜨린 후 재빨리 1루에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 직구와 체인지업 조합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2사 후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상대할 때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피칭 감각을 유지한 류현진은 3회 낮은 제구로 상대의 범타를 유도했다. 브라얀 로치오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마일스 스트로, 보 네일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 1 사 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심의 아쉬운 볼판정이 나오면서 이날 첫 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곤잘레스마저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곤잘레스의 98마일(158㎞)짜리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류현진은 4회를 마친 후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34개)였다.

류현진은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낮아졌다.

토론토는 5회초 현재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