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소트니코바 재조사 안 해…당시 검사서 음성”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 찾을 가능성 사라져
이른바 ‘도핑 양성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피겨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 논란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초 러시아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었다.
만약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소치올림픽 당시 획득한 금메달이 박탈되고, 은메달이었던 김연아가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은 결국 없던 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지난 4일 소트니코바 도핑 관련 재조사를 요구한 서신에 답을 보냈는데, 러시아 선수들의 국가적 도핑이 불거졌던 2017년 모든 러시아 선수의 샘플을 재분석한 결과 소트니코바가 도핑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없었다며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통보했다.
IOC가 재조사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대한체육회도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워졌다.
소트니코바도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도핑이 발견됐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소치올림픽 당시)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IOC가 발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는 SNS에 2014 소치올림픽 메달 세리머니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오해를 살 만한 발언으로 논란만 키운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