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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아시아 최초 5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 획득

입력 | 2023-08-08 14:42:00

국내 최초 5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완도군 제공)202308.8./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전남 완도군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되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5년 연속 획득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환경교육재단(FEE)이 최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보길 예송 해수욕장, 청산 신흥 해수욕장에 대한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완도군에 전달했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환경교육재단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5년 연속, 보길 예송 해수욕장은 3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청산 신흥 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파일럿 인증을 받았다.

완도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해수욕장 3곳을 보유하게 됐다. 명사십리의 5년 연속 인증 획득은 아시아 최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또 우수 해수욕장으로 지정돼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우수 해수욕장은 전 세계 해수욕장 5000여 곳 중 10개소만 지정된다.

올해 블루플래그 파일럿 인증을 획득한 청산 신흥 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파고가 낮아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평가받았다.

썰물 때 드러나는 수만 평의 은빛 고운 모래사장에서 해초와 조개를 줍는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인근 해송 숲에 위치한 해양치유공원에서는 스마트 치유, 해수 미스트 치유, 소리 치유, 향기 치유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치유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플래그는 UN 산하의 세계관광기구, 유네스코 등 국제 기구 대표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수질, 안전 관리, 환경 교육, 친환경 시설의 4개 분야에 대해 심사한다.

29개의 평가 항목과 137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 해수욕장만이 블루플래그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해양치유 시설이 위치한 해변에서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시설과 자연의 친환경성,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세계 어느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완도에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 획득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완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