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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멤버 김병희 은퇴…“나에게 ‘고생했다’ 하고파”

입력 | 2023-08-08 15:55:00

2014년 특별지명으로 KT 입단…“창단 멤버로 자부심 갖고 야구해와”




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멤버 김병희(33)가 유니폼을 벗는다.

KT는 8일 “김병희가 프로 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인천 동산고-동국대를 졸업한 김병희는 201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 지명 전체 13순위로 KT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 통산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 7홈런 21타점 28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팀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21년, 3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날리는 등 타율 0.288, 5홈런 13타점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김병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희는 구단을 통해 “24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왔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KT 창단 멤버로 자부심을 갖고 선수 생활을 했다. 야구를 하면서 부상이 정말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시원섭섭하지만, 시원함이 더 큰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