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감시체계 신고현황 통계 공개 환자 106명 늘어…누적 2000명 육박
가을에 알리는 절기 ‘입추’를 맞이한 8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관련 추정 사망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공개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온열질환자 106명이 발생, 총 환자 수가 1984명으로 늘었다.
추정 사망자는 서울과 충남에서 각 1명씩 2명이 더 발생해 누적 27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7명)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환자 수도 지난해 같은 시기(1323명)보다 661명(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신규 환자 수는 지난 3일부터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추정 사망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매일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들이 겪은 증세로는 열탈진이 56.4%로 가장 많고 열사병 19%, 열경련 13.7%, 열실신 8.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약 40%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직업은 단순 노무 종사자가 19.2%,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7.9%로 야외 작업이 많은 직업군의 환자가 많았다.
주로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17.3%로 가장 많고 오후 2~3시 사이가 10.1%, 오후 3~4시 사이가 11.3%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의 경우 작업장이 30.3%, 논밭 14.9%, 길가 10.7% 등 실외가 7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