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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외국인노동자 집단폭행 10대들…1명 구속, 3명 불구속

입력 | 2023-08-09 07:30:00

ⓒ News1 DB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0대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폭행한 10대 청소년 4명이 검찰과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10대 A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3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7월 1일 오전 8시께 포천시 내촌면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베트남 국적의 30대 외국인 노동자 B씨에게 접근해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우리도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쌍방폭행으로 입건됐지만 이후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B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소년부 재판은 비공개로 열리며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소년원 송치 또는 위탁교육과 봉사활동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포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