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헨 괴츠 독일 다임러트럭 최고재무책임자(CFO). ⓒ(GettyImages)/코리아
요헨 괴츠 독일 다임러트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52세의 나이로 지난 주말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고 독일 매체 빌트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주변인들에 따르면 괴츠 CFO는 지난 5일 말벌에 쏘인 게 비운이 됐다고 밝혔다.
괴츠 CFO는 평상시 벌에 쏘일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세트를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다만 벌에 쏘인 날 응급처치 세트가 가까이에 있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회사 측은 괴츠 CFO의 정확한 사인이나 사망 정황을 밝히지 않았다. 외르크 호베 다임러트럭 대변인은 “유족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는 표현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괴츠 CFO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직원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다임러트럭의 한 직원은 “요헨은 항상 꾸밈없는 진짜배기였다”고 말했다.
마르틴 다움 다임러트럭 최고경영자(CEO)도 “괴츠는 다임러트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는 회사가 오늘의 위치에 서게 한 인물”이라며 애도했다.
괴츠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에서 산업체 관리 담당 직원으로 시작해 평생을 다임러트럭에서 근무했다. 일을 하며 대학에서 학업도 병행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