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9일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인명 피해 최소화를 태풍 대응의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 지자체,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 중심으로 중대본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70h㎩에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가 ‘강’이다. 상륙 뒤 태풍 이동경로가 불확실하지만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지시하며 비상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난 시에는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 지자체, 소방, 경찰이 중요하고 무언가 부족할 때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며 “만약 중앙정부가 나서서 부족하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국가 총력전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도 정부 최고관계자의 사과 및 책임장관 해임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단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