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라북도 군산시 명신 군산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임준 군산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 대통령, 이태규 (주)명신 대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10.24.【군산=뉴시스】
재무 상태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 소재 전기자동차 회사 에디슨모터스가 문재인 정부 시절 1854억 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2022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1854억 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전기자동차, 저상버스에 대한 차량 보조금 996억 원, 정부는 고용촉진과 기술개발 명목으로 일반 보조금 337억 원을 지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융자 404억 원, 신용보증기금 등은 보증금 119억 원을 제공했다.
여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집단적 밀어주기가 의심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에디슨모터스가 중진공으로부터 총 129억 원을 융자 지원받는 과정에서 내부 융자제한 기준을 임의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중진공 이사장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었다. 한무경 의원은 “특정 기간에 막대한 금액이 지원돼 정권 실세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