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기반 재활용 원료 공급 업무협약 LG화학, 재활용 페인트 원료 삼화페인트에 공급 삼화페인트, 모바일용 코팅재 휴대폰 제조사에 납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확대 추진” 내년 충남 당진 열분해유 공장 완공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왼쪽)과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원료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이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삼화페인트가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ISCC PLU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ification PLUS)을 받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해 50여개 제품이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관련 친환경 시장도 성장세다. 실제로 EU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행 15%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