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위치를 보여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위성 영상. 2023.8.9. 22:00 기준.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인 경우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카눈은 밤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10일 아침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엔 시간당 10~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으며, 순간풍속이 초속 20m(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다.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남벽(제주) 177.0㎜, 대덕(김천) 78.0㎜, 거제 72.5㎜, 달방댐(동해) 68.0㎜, 가덕도(부산) 59.0㎜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매물도(통영) 초속 27.9m, 간여암(여수) 초속 26.5m, 오륙도(부산) 초속 25.4m, 사제비(제주) 초속 24.0m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 세차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