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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1100억원대 美노바백스 지분 인수

입력 | 2023-08-10 03:00:00

백신 위탁생산… 전략적 제휴 강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에 나선다.

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주식 650만 주를 총 1101억9645만 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노바백스는 8일(현지 시간)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보통주 신주 650만 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6.45%를 확보하게 된다.

노바백스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CMO)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갖게 된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공급 및 생산 권리를 갖는다.

노바백스가 백신 개발을 완료할 경우 백신 원액(DS)과 면역증강제를 안동에 있는 L하우스 공장에서 완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판매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 CMO 공급을 통해 투트랙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할 전략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회사의 성장,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