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해 과학적인 악취관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악취 신호등은 돈사, 퇴비사 등의 악취 측정값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로 구성한 장비다. 악취 강도에 따라 빨간색은 나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을 나타낸다.
양돈장 밀집 지역 악취 저감 모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지역의 한 양돈농장에 악취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악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장 밀집단지 악취 저감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참가할 농가를 추가로 공모한다”며 “악취 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양돈농가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돈농가도 지속적인 악취 관리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