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화물선이 구조한 생존자들, 람페두사에 입항 튀니지-람페두사 루트 난민 늘어나 올 9만2천명
지중해 중부의 험난한 수로에서 난민선의 최근 난파사고로 인해 41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로마에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무도 몰랐던 이 난파선의 사망사고는 사고 선박의 생존자 4명이 9일 구조돼 이탈리아 남부 시칠랴의 람페두사 섬으로 입항하면서 밝혀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생존자들은 몰타선적의 화물선 리모나 호에 의해 구조되어 이탈리아 해경에 인계되었고 치료를 위해 9일 람페두사 항구로 실려왔다,
선박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침몰했고 4명의 생존자들은 부서진 배의 조각들을 붙잡고 물위에 떠있다가 나중엔 해상에 떠있는 빈 보트로 옮겨 탄 뒤에 리모나호에 구조되었다.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구호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발표, “ 해상에서 희생된 수 십명의 이민들을 위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IOM의 실종이민 프로젝트( Missing Migrants Project) 집계에 따르면 올해 이 루트에서 죽거나 실종된 난민들의 수 만 해도 벌써 1800명이 넘는다고 성명은 밝혔다.
지난 6일에도 튀니지와 람페두사 사이에서 두 척의 선박이 침몰해 57명이 구조되었으며 32명은 사망이 선고되거나 실종자로 기록되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 중동, 그 밖의 지역에서 이탈리아로 입국한 난민들도 거의 9만 2000명에 달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2021년에 비하면 3배로 늘어났다.
국제이주기구 발표에 따르면 2023년에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의 수는 거의 13만4000명에 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