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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길거리서 흉기에 목 찔린 여성 사망…“칼부림 사실 아냐”

입력 | 2023-08-10 09:56:00


경기도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 길거리에서 60대 여성이 목에 자상을 입고 숨졌다.

10일 성남 중원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8분경 “칼에 찔려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성남 중원구 은행동 도롯가에서 목 부위에 자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인 60대 여성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여성이 발견된 곳은 초등학교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온라인에는 “은행동에서 칼부림 사건 났다” “OO초등학교쪽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 “누가 할머님 찌르고 도주했다”는 글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경찰은 타살이 아닌 극단선택으로 판단했다. 사건 발생 당시 여성은 타인과 접촉 없이 혼자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이 여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타살이 아닌 점이 확인 됐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