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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태풍 속도 느려 하루종일 영향권…사전 통제·대피 조치 협조해달라”

입력 | 2023-08-10 10:16:0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있다. 2023.8.10/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0일 “태풍 ‘카눈’의 이동 속도가 느려 이날 하루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께서는 정부를 믿고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하며 “시·도와 시·군·구 재난상황실은 국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10일 오전 7시 15분부터 광안대교 등 주요 해상 교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경찰서 제공

그러면서 “중대본과 광역 및 기초 단위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신속한 상황전파 체계를 유지하여 위험 상황이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징조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중앙부처도 지방청과 지방사무소의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전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해당 기관별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주민께 즉각적으로 태풍에 대한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조치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부산경찰서 제공

이어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반지하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붕괴 위험 지역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대피와 지하차도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