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해외 잼버리 대원에게 단복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유튜브 댓글 캡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대행사인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아이돌 팬들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한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해 논란이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콘서트 출연자 명단을 확정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복 구한다’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걸그룹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해외 잼버리 대원에게 단복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누리꾼은 “잼버리 단복 빌려줄 수 있느냐. 월드컵경기장에 가서 뉴진스를 보고 싶다. 나는 광팬”이라고 적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말도 안 되는 부탁 좀 하지 마라. 한국 망신시키지 마라”고 비판했다.
잼버리 참가증 사진을 인증한 한 누리꾼은 “일반인이 단복을 어찌어찌 구한다고 쳐도 참가증을 소지해야만 입장 가능할 것”이라며 “대원들만 4만여 명인데 일반인들은 되도록 입장을 시도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6일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과 장소가 한 차례 바뀌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새만금 야영장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최종 변경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