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청소 등을 위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긴급투입됐던 전북의 한 공무원이 ‘일을 시켜놓고 도시락값까지 내라고 하더라. 이게 1만2000원짜리 도시락이냐’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분통을 터뜨렸다. (SNS 갈무리)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청소 등을 위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급히 현장에 투입됐던 공무원들에게 전라북도가 도시락값을 갹출, 원성을 사고 있다.
10일 직장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시락 하나 지원 않고서 일을 시키냐”라는 전북의 한 공무원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이 공감과 함께 관계당국을 향해 질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4일) 잼버리 청소 지원근무에 다녀왔다”는 A씨는 “오후 2시부터 근무에 들어가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밤 8시반까지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락하나 지원 못 해주면서 일을 시켰다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전북도 측은 “출장비 지급외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데다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동원돼 식비를 모두 부담할 수없어 부서별로 갹출에 나섰다”며 “출장비에 식비가 포함돼 있기에 그 식비를 돌려받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 밖이다’ ,‘편의점 4000원짜리 도시락보다 못하다’, ‘창렬스럽다가 아닌 잼버리스럽다’며 앞다퉈 전북도측 조치를 비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