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0일 시애틀전 3타수 1안타 1볼넷 3도루…15경기 연속 안타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찬스서 대타와 교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경기에서 무려 세 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3도루를 수확했다.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며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5’로 늘렸다.
김하성은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애틀 신인투수 에머스 핸콕을 ‘눈’과 ‘발’로 마구 흔들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핸콕의 공 5개를 지켜보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친 김하성은 후안 소토 타석에서 다시 한번 도루를 시도해 3루에 안착했다.
소토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김하성은 홈으로 뛰어들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핸콕의 4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또 한 번 도루를 감행, 2루를 밟았다.
김하성이 단번에 득점권으로 나아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2사 후 볼넷을 얻어냈고, 4회 2사 2루에서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 2사 1, 3루에서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8을 유지했고,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83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회 김하성의 활약으로 먼저 리드를 잡고도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해 시애틀에 1-6으로 졌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55승60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