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총회 대표 결의문 채택·복지부에 전달 소외계층 인식개선·경제교육 확대 요구도
전국의 아동 대표들이 다중이용시설 어린이 입장 제한, 이른바 ‘노키즈존’(No-Kids Zone)의 철폐를 정부에 요구했다.
10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제20회 대한민국 아동총회’에 참석한 전국의 아동대표 100명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올해 채택된 결의문 1항은 노키즈존 철폐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아동위원들은 결의문에서 노키즈존에 대해 ‘민폐 행위의 잘못을 아동에게 돌리고 차별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학교에서 소외계층아동 인식 개선 교육 연 2회 시행 ▲방과후 수업 다양화 ▲장애아동 이동권 개선 ▲학교 밖 아동에 대한 온라인교육비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학습기회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담겼다.
아울러 필요한 교육 내용으로는 ▲세금·대출 등 실질적 경제교육 확대 ▲직업 체험 기회 확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 ▲마약중독재활에 대한 교육 접근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올해 아동총회는 지난 8일 국회도서관에서 개회했으며 8~10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에서 조별토의를 진행했다. 10~17세 아동 100명과 지도학생 50명 등 총 150명이 참여했다. 올해 총회에 참석한 아동 100명은 지역별 아동총회를 거쳐 선발된 대표들이다.
전국 아동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제20기 의장단의 김세은 의장(제주 신성여자중학교 1학년)과 윤석종 부의장(충북 미덕중학교 3학년)은 이날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김지연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전국 아동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채택한 결의문이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아동들의 소중한 의견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