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추계치 7조6055억원 2021년보다 16.4% 증가 ‘코로나 청정지대’ 인식 영향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7조60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6조5315억 원에 비해 16.4% 증가한 것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조3660억 원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내국인에 의한 관광 수입이 6조7608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8%가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주관광 수입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시기에 제주가 청정지대라는 인식하에 내국인 개별·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 이후 일상 회복 시기로 진입하면서 수학여행, 패키지, 기업연수 등 단체 여행이 늘어난 영향도 받았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통계청 기초통계자료,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을 적용해 제주관광 수입을 추계하고 있다”며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관광경기가 주춤하고 있는데 관광활성화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