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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태풍 피해 충분히 지원…이재민 불편없게 하라”

입력 | 2023-08-11 09:47:00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8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카눈’이 소멸한 11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신속하고 충분하게 피해 지원을 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부터 태풍 카눈으로 인한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서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는 재난 대응의 가장 기본적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및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고, 느리게 이동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1만5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위험 지역에서 사전 대피시키고, 지하도로 등 2400여 개소의 위험 지역을 미리 통제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며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에서 남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 본부장은 “시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 사고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대피 장소에 대해서는 안전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대피하신 분들께서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조속히 가정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