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13/뉴스1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8·15광복절 사면 복권 대상에 오르면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재출마설이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김태우 후보가 경쟁력이 제일 낫다면 다시 (후보로)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10일 저녁 CBS 라디오에 나와 “(재보궐 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당에서 후보를) 안 내는 건데, 김태우 전 구청장의 경우는 사실 할 말이 있는 분”이라며 “공익제보로 그렇게 심할 정도(당선무효형)로 처벌되는 게 마땅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든 없든 후보를 안 내는 건 전적으로 우리가 (김 전 구청장이 유죄라는 걸) 수용한다는 얘기”라며 “우리 지도부에서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반드시 총선에 나와야 보수세력에 보탬이 되는 건지, 장관으로서 임무 수행하는 게 더 좋은 건지는 본인을 제일 먼저 포함해서 다른 분들이 같이 상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선대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등 자신의 역할론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너무 이른 얘기”라면서도 “제가 겪은 경험들, 관여했던 부분들에 대해 당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얼마든지 쏟아낼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선 “우선 150석을 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