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한 10일 오전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수도권기상청 현장기상관측차량이 날씨 분석을 위해 배치돼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송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후 9시를 기점으로 3시간 정도면 해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도 “새만금 때와 달리 서울에서는 숙소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대원들도 있다”며 “퇴장할 때는 전북에서 오신 분들이 먼저 나가도록 하는 등 새만금 때와 달리 해산시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전문 기상정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진행 시간에는 폭우 등이 예보되지 않아 행사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폐영식에 참석한다. 폐영식은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세계잼버리 대회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안전 대책 등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이 자리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대원 등이 참석한다.
7분 간 상영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태풍 ‘카눈’ 예보로 전국 8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잼버리 활동을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 등이 상영된다.
이후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선언으로 제25회 세계잼버리의 끝을 알린다.
저녁 식사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이뤄진다. 일반식 3만5000개, 비건식 5000개, 할랄식 7000개가 준비된다.
식사가 끝나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진행된다. 1부와 2부 각 60분씩으로 나눠 열리는 공연에는 뉴진스와 아이브 등 정상급 K-팝 가수 19개 팀이 출연한다.
행사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는 잼버리 추억을 간직할 ‘콘서트 리멤버 키트’가 제공되며, 공연 후 퇴장까지 대기시간에는 기상 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드론쇼 등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