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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졌다” 英 잼버리 대원들 덕분에…한국인 살렸다

입력 | 2023-08-11 14:59:00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밤 서울 시티투어버스 광화문 정류장에 모여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8.6/뉴스1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20대 남성이 한국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안전하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길을 걷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잼버리 영국 대표단 대원들은 인근에서 소방안전 점검 업무를 진행하던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에게 직접 달려가 “사람이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이어 대원들은 소방관들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다.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을 당시 쓰러진 A 씨는 의식이 혼미했으며, 혈압은 높고 맥박은 좋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30여분 동안 응급처치를 실시해 A 씨의 호흡을 정상으로 돌려놓았고, 이후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오는 11일 퇴원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