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올가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양국 정부가 내달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닛케이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당시 회담에서 안보 대화로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장관급 회의는 열렸지만 후속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았다.
일본 측에서는 올해로 체결 45주년을 맞은 중·일 평화 우호조약을 발판 삼아 중국과의 대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예정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키나와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으로 약화한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