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인과 공동 3위…선두는 릴리아 부·찰리 헐 2014년 에비앙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없어
김효주(28·롯데)가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잡아냈다. 김효주는 15번홀과 16번홀, 17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지난주 스코티시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9년 전이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끊겼다.
김효주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LPGA투어 통산 6승이자 메이저 2승을 거둔다.
아울러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인경(2017), 박인비(2015), 신지애(2008, 2012), 장정(2005), 박세리(2001)다.
김효주는 경기 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제일 많이 바람이 분 것 같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반에 좀 더 잘 집중했다”며 “숏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돼서 좋은 스코어로 끝난 것 같고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내일도 이 감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4언더파로 공동 9위, 이정은6은 2언더파로 공동 15위, 고진영과 김아림, 신지은은 1언더파로 공동 17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