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멀티골로 활약한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알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리비아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상위 클럽들 간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알나스르는 198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미첼은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리드의 기쁨을 즐겼다.
하지만 이후 알나스르가 반격에 나섰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간 데 이어 연장 전반 7분 역전골까지 기록, 팀의 영웅이 됐다. 호날두는 득점 후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며 세리머니로 앞선 도발에 대해 응징했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8분 무릎 부상을 당해 쓰러졌고 결국 남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하지만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가져온 리드를 잘 지키며 2-1로 승리,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또한 호날두는 토너먼트 전 경기 득점을 포함해 이번 대회 6골을 기록, 카림 벤제마(3골·알 이티하드)를 제치고 득점왕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