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매일 밤낮으로 노력하면 성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며 비결을 밝혔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됐다”면서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의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를 뛰는 모든 선수를 존경한다. 또 빅리그에서 뛰었던 모든 한국인 선수들 역시 존경한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 자랐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2014년 프로 데뷔 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2020시즌 종료 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하며 꿈을 이뤘다.
빅리그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첫 해였던 2021년엔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머물렀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시간이다.
MLB.com은 “많은 사람들이 김하성에게 조언을 했지만 스스로 확신을 얻으려면 직접 경험해야 한다고 느꼈다. 또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노력은 올 시즌 빛을 발하고 있다. 12일까지 111경기에서 타율 0.290, 15홈런, 42타점, 27도루, 64득점, OPS 0.837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 팀내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시즌 내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하성은 연속 안타 기록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는 “연속 경기 안타 등 기록은 언젠가 끝이 난다. 그런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매일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