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팀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이 최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만치니 감독에게 접촉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봉 1800만유로(약 26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200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피오렌티나, 라치오(이상 이탈리아)를 거친 뒤 2004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에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해 2011-12시즌 우승을 이뤄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1-12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인터 밀란, 제니트(러시아)를 거친 뒤 2018년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다.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는 유로 2020에서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지난 1968년 대회 이후 이탈리아의 두 번째 유로 우승이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만치니 감독의 입지는 불안해졌다. 신뢰를 잃은 만치니 감독은 사임하며 이탈리아를 떠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