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효과 노려
최근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짜 배꼽 스티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긴 다리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 준다는 이유에서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실제 배꼽보다 수㎝ 위에 붙이는 ‘배꼽 스티커’가 유행이다.
문신 스티커와 유사하게 이 배꼽 스티커를 붙이고 진짜 배꼽은 바지로 가리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난다. 이런 ‘가짜 배꼽’은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가짜 배꼽 스티커 외에도 가짜 가슴, 가짜 엉덩이, 가짜 어깨, 가짜 쇄골 등 각종 미용 보조 장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 체형을 보정해주는 효과를 노린 장치들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가짜 신체 부위까지 동원해 미(美)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외모와 관련한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보조 도구를 제거하고도 자신의 진짜 몸과 마주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