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13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주호민의 아들이 다니는 A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소속된 장애아동이 총 8명이 되자 특수교육법(6명 초과시 증설)에 따라서 특수학급을 증설해 달라고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주씨 아들을 정서적 학대한 혐의로 직위 해제되자 내놓은 방안 중 하나였다.
당시 장애인 아동 인원이 늘어날 경우 반을 증설해야 했지만, 비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할 교실이 부족해지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게 반대의 이유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가진 작가 주호민씨 사건 관련 자폐 혐오 방치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교육 시스템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교육부가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를 교사-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 지원 시스템을 갖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2023.8.7/뉴스1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법적 요건 7명이 충족돼 증설을 추진했었으나 주 작가 자녀가 전학 가면서 인원이 줄어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연대 측은 “A초교에 통합학급에서만 생활하는 장애 학생 1명도 특수교육 대상자도 포함해야 한다”며 “주씨 자녀 전학 후에도 특수교육 대상자는 7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통합학급에 있는 장애 학생은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부모연대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씨 아들 논란 이후 교육부가 자폐 혐오를 방치하고 있다”며 “학교 내 문제를 교사-학부모 간 갈등으로 책임 전가할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