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숨은 생명 유지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관리의 기본이 바로 ‘심호흡’이다. 숨을 고르면 전체적으로 몸이 이완되고 진정된다. 심호흡할 때 보통 깊이 들이쉬고 내쉬라고 하는데,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코로 들이쉬고, 내쉴 때는 “후∼” 하고 입으로 내쉰다. 처음에는 호흡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손을 가슴에 얹고 해본다. 가슴과 어깨를 활짝 펴고 흉곽 안에 있는 폐를 최대한 크게 팽창시킨다는 느낌으로 호흡한다. 하나, 둘, 셋, 넷. 넷까지 세는 동안 코로 들이쉬고, 다시 넷까지 세는 동안 입으로 내쉰다. 조금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들숨과 날숨 사이에 2초를 기다린다. 4초간 들이마시고, 2초간 숨을 멈추고, 다시 4초간 내쉬는 식이다(4-2-4 호흡법).
심호흡과 더불어 한 가지 더 해주면 좋은 것이 있다. 눈을 감고 충분히 이완된 상태로 숨을 내쉬는 동안 긍정의 말을 자신에게 해주는 것이다. 긍정의 말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괜찮아,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야”, 골치 아프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떤 일에 도전 중이라면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야”, 안 좋은 일만 있는 것 같을 때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야” 등이다. 이런 긍정적인 말들을 ‘자기 확언’이라고 한다. 한두 가지를 골라 4초간 숨을 들이쉬고, 2초간 멈춘 후 4초간 내쉬는 숨에 자신에게 말해준다.
4-2-4 호흡법과 긍정의 자기 확언은 마인드 트레이닝의 첫 단추다. 꾸준히 연습해서 꼭 내 것으로 만들어 보라. 앞으로 평생 여러분이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지나영 교수의 ‘네이비실도 배우는 강력한 스트레스 관리법 I, II(https://www.youtube.com/watch?v=TEh_ZoKU4oE&t=42s , https://www.youtube.com/watch?v=-uFsgKG5ec0)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