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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광복군’ 故김준엽 고려대 前총장 기린다

입력 | 2023-08-15 03:00:00

탄생 100주년 맞아 ‘김준엽 주간’ 지정
25 31일 독립운동 기록물 등 특별전




‘마지막 광복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불렸던 김준엽 선생(1923∼2011·사진) 탄생 100주년(8월 26일)을 맞아 고려대가 25∼31일 교내에서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고려대는 25∼31일을 ‘김준엽 주간’으로 정하고 첫날인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김준엽 기념 특별전’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선생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한 뒤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 1949년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1982∼1985년 제9대 고려대 총장을 지냈다.

그동안은 김 선생의 출생연도가 1920년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고려대 측이 새로운 사료를 토대로 1923년 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 100주년 행사를 열게 됐다.

10월 28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에는 항일 독립운동 당시 그가 작성한 보고서와 광복 후 집필한 회고록 ‘장정’, 생전 사용하던 안경과 만년필 등이 전시된다.

26일에는 고려대 졸업생들이 마련한 추모문화제가, 28일에는 김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명사 초청 강연이 열린다. 29일 국제학술대회, 30일 대학원생 학술회의에 이어 기념주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