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맞아 ‘김준엽 주간’ 지정 25 31일 독립운동 기록물 등 특별전
‘마지막 광복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불렸던 김준엽 선생(1923∼2011·사진) 탄생 100주년(8월 26일)을 맞아 고려대가 25∼31일 교내에서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고려대는 25∼31일을 ‘김준엽 주간’으로 정하고 첫날인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김준엽 기념 특별전’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선생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한 뒤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 1949년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1982∼1985년 제9대 고려대 총장을 지냈다.
10월 28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에는 항일 독립운동 당시 그가 작성한 보고서와 광복 후 집필한 회고록 ‘장정’, 생전 사용하던 안경과 만년필 등이 전시된다.
26일에는 고려대 졸업생들이 마련한 추모문화제가, 28일에는 김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명사 초청 강연이 열린다. 29일 국제학술대회, 30일 대학원생 학술회의에 이어 기념주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