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주제는 '위대한 국민, 자유 향한 여정' 유동근 배우, 독립운동가 '이희승' 시 낭독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을 제대로 기억하는 게 ‘국가정체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조국의 자유와 독립,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정체성, 국가계속성의 요체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축식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이며 지난 8월 13일 영주 귀국하신 오성규 애국지사가 참석했다. 오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비밀조직망을 형성해 항일운동을 하고 광복군에서 활동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경축식장에 미리 도착해 오 애국지사와 김영관 애국지사를 직접 맞이하고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다.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고(故) 이희승 님의 시 ‘영광뿐이다’를 유동근 배우가 낭독하며 시작됐다. 이 시에는 광복의 감격이 담겼다.
이어 태극기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 독립군가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대합창, 독립유공자 포상,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만세삼창은 수단에 고립된 교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Promise) 작전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길한빛 대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인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유동근 배우가 선도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약속을 다짐하는 한편 누리호 발사와 K-컬처로 빛난 과학 및 문화강국의 위상을 되새긴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