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 만드는 금천구·광진구
[금천구] 무단투기 해소 위한 ‘현장 구청장의 날’
[광진구]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대 운영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몸으로 와 닿게 되면서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화 중.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와 광진구(구청장 김경호)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무단투기 지역, 구청장이 직접 찾는다
유성훈 구청장이 쓰레기 봉투를 파봉해 재활용품 혼합 배출 단속에 참여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이날 유 구청장은 무단투기 취약지역을 찾아 투기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파봉해 재활용품 혼합 배출 단속에 참여했다. 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무단투기 실태를 파악한 뒤 투기 해소를 위한 대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금천구는 폐쇄회로(CC)TV 100대를 설치해 무단투기를 실시간 단속하고 있다. CCTV 경고 방송으로 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
유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결한 도시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리배출 하면 현금이 쌓인다!
광진구민체육센터에 새로 설치된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의 모습. 광진구 제공
광진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광진광장 △구의3동주민센터 △자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인회수기를 운영해왔다. 지난 4년 간 3곳에서 수거된 양만해도 페트병 200만 개, 캔 100만 개에 달할 정도.
구는 지난달 주민 접근성이 좋은 광진구민체육센터와 중곡문화체육센터에 무인회수기를 추가 설치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이나 빈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재활용품 1개당 10포인트씩 제공되는데,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누적 포인트 현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