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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만 원 위스키, 가성비 과일세트… 추석 선물세트 대전

입력 | 2023-08-16 03:00:00

[이주의 PICK]
유통업체 일제히 예약판매 돌입
‘홈술’ 트렌드에 프리미엄 위스키 인기
경기침체에 ‘가성비’ 세트도 선호… 샤인머스캣, 멜론 등 과일도 다양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통업체들도 벌써 추석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주 ‘이 주의 픽’은 유통업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들을 소개합니다.

유통업체들은 이달 10일부터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가격대도 다양한데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가격 양 끝에 있는 프리미엄 상품과 가성비 상품을 위주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상품으로 5900만 원짜리 ‘고든 앤드 맥페일 코로네이션 에디션 글렌 그랜트 1948’ 위스키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위스키 인기에 따라 전체 사전 예약 품목의 40%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다. 롯데마트 제공

프리미엄 상품 하면 역시 주류겠죠.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는 5900만 원어치 위스키가 등장했습니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고든 앤드 맥페일 코로네이션 에디션 글렌 그랜트 1948’ 싱글몰트 위스키가 그 주인공인데요. 영국 찰스 3세 대관식을 위해 단 281병만 생산된 고급 위스키라고 하네요. 1699만 원에 판매하는 ‘고든 앤드 맥페일 미스터 조지 레거시 에디션3 글렌 그랜트 1959’도 눈에 띕니다.

프리미엄과 반대점에 있는 가성비 상품들도 눈에 띕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선물세트에도 가성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과일 세트 중 5만 원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리고 일상용품 세트 중 인기가 많은 12종의 가격을 동결하는 등 가성비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도 최대 40%까지 할인가에 세트를 판매하는 등 ‘가심비’를 노린 유통업체들의 노력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해주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5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제공

특히 명절 선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과일 선물세트를 두고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2송이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을 사전 예약 기간 동안 30% 할인한 2만9400원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는 ‘깨끗이 씻은 GAP 사과’를 2만9900원에, 홈플러스는 샤인머스캣·멜론 세트 2호를 사전예약 기간 동안 4만9900원에 판매합니다.

긴 연휴가 예정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소중한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서 추석 선물세트를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가격이 얼마든 그 소중한 마음만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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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