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백현동 용도변경, 박근혜 지시” 檢, ‘민간에 특혜 의혹’ 추궁 방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15일 당원들과 동료 의원을 향해 “검찰은 저를 희생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과 민주당 의원 메신저 단체방 등에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 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며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 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 요약본 5장도 공개했다. 진술서엔 과거 성남시가 식품연구원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한 이유가 민간업자 로비가 아닌 박 전 대통령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등 검찰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