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 제7호 태풍 ‘란’이 일본에 상륙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또다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본 기상청은 항상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해 왔다.
이에 3년 전 부터 지속적으로 독도 표기를 항의해왔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정말로 많은 일본 누리꾼들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꾸준히 항의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표기를 바꾸지 않는다 하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일본 기상청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날씨 앱에서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꾸준히 대응하여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