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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란’ 동해 타고 북상…日 주고쿠·긴키 지방에 폭우

입력 | 2023-08-16 09:55:00

일본 기상청이 16일 오전 6시에 공개한 제7호 태풍 ‘란’의 경로 예상도. 2023.08.16/


제7호 태풍 ‘란’이 동해를 타고 일본 북부 지역으로 북상 중이다. 혼슈 남단의 주고쿠 지역·중앙부인 긴키 지역에는 세찬 비가 예상되지만 한국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노토반도 서쪽 해상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h㎩)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3m, 최대 순간 풍속은 35m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돗토리현(?) 돗토리시(市) 사지로 24시간 동안 총 515㎜의 비가 쏟아졌다. 관측 사상 최대치다.

NHK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토사물로 도로가 막혀 사지마을 등 총 835세대 1789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돗토리시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끊어졌다.

기상청은 돗토리를 비롯해 긴키, 도카이 지역에 연이은 태풍과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란은 17일에도 동해를 따라 북상해 18일에는 러시아 사하린스크에 상륙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