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10-3으로 승리…3연패 탈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를 날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더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5(390타수 111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5구째 낮은 너클커브를 노려쳐 좌측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18번째 2루타.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나아간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플래허티의 몸쪽 직구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4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절묘한 타격과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2루로 나아갔던 김하성은 후안 소토가 병살타를 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2루 땅볼을 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 3루 땅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면서 10-3으로 승리, 3연패를 끊었다.
1회말 김하성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개리 산체스가 중월 만루포를 작렬해 5-0으로 앞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와카는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째(2패)를 따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