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2023.7.6 뉴스1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과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준표와 김재열을 등록했다.
양현종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양현종의 부진이 길어지자 김종국 KIA 감독이 에이스를 1군 전력에서 빼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이 4경기에서 21⅓이닝 동안 안타 27개와 볼넷 11개를 허용하며 17실점(16자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6.75로 높았고, 피OPS(출루율+장타율)가 0.818에 이르렀다.
우천 노게임으로 취소됐던 8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양현종은 2회까지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렇지만 KIA는 양현종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제외하진 않는다. 양현종은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현종의 1군 복귀전은 오는 26~27일 열릴 한화 이글스전이 될 전망이다.
15일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 시즌 8승(8패)째를 올린 키움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대신 하영민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