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은 282% 증가 677만 달러
中맥주 제치고 年수입량 1위 전망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이 7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0% 증가한 7985t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2019년 7월(5132t)은 물론이고 바로 직전 해인 2018년 7월(7281t)보다도 많다. 월간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건 2019년 6월의 9462t이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81.9% 증가한 677만5000달러였다. 7월 수입액 기준으로는 2017년 7월(706만8000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 맥주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국산 맥주와의 대결이 다시 점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맛의 맥주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