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확인 못한 24명 수사 의뢰 미신고 사망 아동 8년간 256명
올해 1∼5월 태어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144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이달 7일 예방접종 시스템에 등록된 임시 신생아 번호가 주민등록번호로 전환되지 않은 아동(2023년 1월∼5월생) 144명을 찾아내 이들의 소재를 조사했다. 앞서 2015∼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249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태어난 아동까지 포함하면 8년간 256명의 출생 미신고 아동이 숨진 것이다.
144명 중 120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아동의 소재를 확인했다. 지자체가 아동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24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지자체가 사망진단서를 통해 아동 6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경찰 수사를 통해 아동 1명의 사망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15명의 소재를 수사중이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