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정상회의 앞두고 외신 인터뷰 대통령실 ‘NCG 日참여’엔 선그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3국 정상은 공급망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기술표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공세적 역할을 견제하는 내용이 3국 정상 간 논의에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이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간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현재 NCG의 조기 정착과 논의 심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에 대해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AI, 양자(퀀텀), 우주 등 핵심 신흥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