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급의 동원F&B가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 이상을 확보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172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1900억 원을 받아 총 1000억 원 모집에 36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동원F&B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마이너스(―) 13bp, 3년물은 ―1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동원F&B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F&B는 2000년 동원산업으로부터 인적 분할돼 설립된 식품기업이다. 2006년 이후 해태유업, 삼조쎌텍 등을 인수해 참치캔 제조 이외에 유가공, 육가공, 소스, 가정 간편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