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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12승’ 롯데 차우찬, 현역 은퇴…16년 프로 생활 마무리

입력 | 2023-08-17 16:50:00

롯데 차우찬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왼손 투수 차우찬(36·롯데 자이언츠)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 구단은 17일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근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7년생인 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이후 삼성을 대표하는 왼손 선발로 맹활약했고, 2016시즌까지 통산 64승(48패)을 거둔 뒤 2017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차우찬은 LG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부상으로 인해 하락세를 탔고, 2020년 5승(5패), 2021년 2승(1패)만 거둔 뒤 LG를 떠났다.

이후 차우찬은 롯데와 연봉 5000만원(인센티브 별도)에 계약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스프링캠프부터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퓨처스(2군) 팀에서 올 시즌 개막을 맞이한 차우찬은 지난 6월10일에는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1군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몸 상태가 안좋아졌고,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차우찬은 프로 통산 1군에서 457경기에 등판해 112승7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서울=뉴스1)